문화 예술론의 예술문화교육에서의 영역 중 학교는 예술교육에 최적화된 공간이며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N. 더글라스는 같은 사고를 찍어 내는 국영 공장이라고 교육을 칭했고, 미셸 푸코는 공간을 나누고 규칙을 강제로 지키도록 하는 공간으로 보았으며 존 듀이는 이러한 바탕에서 학습자의 발달 수준에 맞춘 경험을 주는 곳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00년에는 프랑스 교육부 장관 A. 사바리와 문화부 장관 J. 랑은 예술교육은 학교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이뤄지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문화와 예술에 대한 체험의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여겼다. 개인의 개발을 위한 장으로 교육과 체험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장의 여러 가지 실례를 살펴보며 달라지는 이론을 정립하며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문화예술교육과 작은 학교의 만남
경기도 양평의 조그마한 학교인 조현초등학교는 농촌형 혁신학교로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교육 선도학교로 지정했다. 2007년 평교사의 교장 부임하에 교육 과정과 내용의 종합적인 변화를 주는데 도전하였다. 실은 폐교 직전의 학교로 전교생은 98명이었지만 3년 후에는 2배의 학생 수를 보유하는 전국의 전학희망자가 생길 정도로 총체적 변화가 생겼으며 이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다. 열려있는 학교 운영을 기반으로 열정적인 교사들과 참여하는 학부모들이 함께하여 뮤지컬로 배우는 음악, 연극으로 배우는 국어, 자연과 하나 되는 생태학습 등 기존 공교육과는 사뭇 다른 수업 형식과 외부 전문가와의 협동 수업으로 가능하였다. 조현초등학교는 공교육의 바탕 안에서 이루어진 문화예술교육과 혁신 학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조현 꿈자람 교육과정이란 타이틀을 내세워 수리와 언어 기본 자질과 예술 표현과 탐구 능력을 습득하고 통합적 사고력과 감수성을 발달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모든 학습자가 잠재된 성향을 만분 발휘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교육과정 9형태에서는 디딤돌 학습부터 통합학습, 생태학습, 동아리 학습까지 포함한다. 교육과정의 재편성과 통합교육의 원칙이 잘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현장 체험형 통합학습이 연간 수업 시간 중에서 24시수, 창조학습 생태문화예술교육 16시수, 연극과 무용, 상상 놀이터, 뮤지컬 등을 포함하는 문화예술학습 각 12시수, 예술교육을 포괄하는 동아리 활동 34시수, 학년별 행사와 함께하는 특별활동인 어울마당 34시수등으로 문화예술교육에 무게를 두었다. 음악은 뮤지컬로, 국어는 연극으로, 체육은 무용으로, 미술은 시각디자인으로 재편성하여 혁신적 구성을 하였다.
통합문화예술교육의 원리에 의해 재조직된 교과들
연극놀이터 해마루는 국어 재편성 연극 수업으로 2008년에서 2014년에 걸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사와 학교 운영진의 혁신적 협업으로 국어교육 연계 수업이다. 특히 우리 문화를 활용한 연극 놀이라는 10차시에서의 장단, 판소리, 춤, 옛이야기, 탈놀이, 재담, 신화, 역할 놀이 등 여러 가지의 기법과 형태를 도구로 삼았다.
각기 나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아니고 공교육 틀에 속하는 문화예술교육 시스템을 수립하고 교육 내용에 창의성을 두었고 문화예술 강사와 더불어 운영진과 교사도 교육의 주역으로 활동하였다는 점에서 조현초등학교의 문화예술교육 성취는 괄목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 열정적인 6년 동안의 과정과 전통문화, 자생성, 현 사회에 맞춘 교육, 통합교육, 혁신 등에 해마루 예술 강사들과 교사와 운영진 모두의 철학과 감성을 공유하는 점이 합쳐져 점도 있는 변화를 일으켰다.
이러한 협동 과정의 특이점은 지역의 문화예술교육단체와 학교가 협업을 이끌어 교육 형식과 내용을 장기간 공유하고 함께 편성하였다는 것이다. 통합예술교육과 통합교육의 공통된 철학을 가지며 영국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쉽과 비슷한 과정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특별지원금이 종료되어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야 하고 학생들이 두 배 늘어나며 학교 건물 두 동이 새롭게 건축되어 작은 학교로 불리기 힘들며 초기 합류했던 교사들도 다양하게 전출되며 한계점이 보이고 있는데 조현초등학교가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여러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
예술꽃씨앗학교
예술꽃씨앗학교는 2000년 초반 정부의 지휘 아래 진행되고 학교 문화예술교육과 중앙집중적인 소규모 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지칭한다. 예산의 전반적인 부분은 예술 강사의 뒷받침에 일원 했고 각각의 예술 강사 지원이 아닌 예술 강사제도를 보강하는 특성을 가진다. 지역의 농촌, 산촌, 어촌의 400명 이하의 작은 초등학교에 예술교육 강사 지원이 아닌 학교에 지원금을 보내 학교 문화예술교육이 지역을 중점으로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이다.
2008년 10개교에서 2011년에는 16개교, 2012년에는 10개교, 2013년 4개교, 2014년에 이르러 초등학교 10개,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3개 선발되었다. 연극, 영어 뮤지컬, 오케스트라, 통합예술교육, 국악, 영화 제작 등으로 이루어지며 4년간 매 1억 원의 지원금과 사업 관계자 워크숍 지원, 교육 프로그램 컨설팅, 학교 간 정보 및 사례 공유를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지역 문화예술교육 코디네이터 활동, 모니터링 및 홍보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적 취약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거점이 되며 학교 내 문화예술 환경의 보완과 지역 네트워크 확충과 같은 여러 성과를 얻었다. 특히 인성 부분에 있어서는 창의성, 표현력, 사회성, 협동심을 기르는 데 적합하고 표현성에 효과가 있으며 경제적 수준이 낮고 사회 교육을 받지 않은 남학생에게 두드러지게 도움이 되었다고 보고되었다. 하지만 지속성이 부족하고 운영 주체의 부족과 주체의 적극성 부재로 인한 운영의 효율성이 문제점으로 평가되었다. 지역 특성상 뛰어난 강사의 수가 현저히 부족한 곳도 많은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되었다. 지역별 네트워크의 부재와 운영 주체 간 대화와 논의 등 문제점의 근본 원인을 밝혀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