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화예술교육 정책
프랑스는 문화예술교육 정책이 국가 주도로 이뤄지는데 문화정책에서 국가주의를 내걸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부에서 문화예술과 교육을 담당하고 교육부와 문화 미디어부의 협업이라는 원칙에 따라 각 지방의 여타 관련 기관들의 공조와 협력으로 진행되고 기획되는데 프랑스 정부가 법으로 예술교육을 집행하고 지휘하며 관련 부처와의 합동 작업을 통해 지역사회 발달에 이바지하려는 목적하에 진행된다. 교육을 통한 미적 감각과 비판의식의 고취, 애호가로서의 활동 권장의 두 가지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미국은 중앙정부의 문화를 담당하는 부처가 실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프랑스는 중앙행정부처인 문화 미디어부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맡고 있다. 중앙정부에는 문화 미디어부가 있고 교육부가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최고회의가 있는데 이는 1988년 창립되어 문화 미디어부와 교육부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향방과 목표, 방법론 등을 심의, 조정, 결정한다. 지방정부에는 문화 미디어부 산하기관인 지방문화행정국, 문화예술교육 학군대표부, 교육부의 지방교육청이 자리하고 중앙 정부의 정책을 지역에서 실천하고 문화예술교육 업무를 지원하고 관리한다.
1977년 창립한 지방문화행정국은 문화예술교육 지원, 문화 경제 육성, 문화의 지역 정비와 대중적 확대를 추진하며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현실적 부분을 맡고 있다. 지방 정책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중앙 행정 지침을 따르기 때문에 새로운 맥락으로 지침을 적용하는 특성이 있으며 문화 전문가의 교육과 양성을 지원하고, 심사 업무를 관장한다.
프랑스의 문화예술교육 정책 범위는 진취적이고 범위가 넓은 양상을 띠고 있는데 미국이 표준교육을 바탕으로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의 전통적 예술 과목 수업을 중점적으로 정책에 반영하는 것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의 정책은 학교 중심으로 펼쳐지며 대상 분야가 폭넓고 미술, 체육, 음악 수업의 범위를 넘어 음향 디자인, 조명 디자인, 영상, 공연, 복합장르 예술, 거리극, 그래픽, 건축, 서커스, 도시공학, 문서 보존, 환경, 문화유산 등의 광범위한 영역을 망라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예술가 또한 다양한 분야가 포함되며 만화가, 분장사, 건축가, 디자이너 등 여러 직종의 사람들이 관여한다.
프랑스 문화예술교육 동향
1983년을 기점으로 프랑스는 문화예술교육을 제도화하였다. 학교 정규 수업에 문화부 장관 랑이 음악 수업, 문화유산 수업, 무지개 수업 등을 포함했고 예술가들의 교육 참여가 이루어졌으며 교육부 장관으로 등극한 랑 전 문화부 장관과 C. 타스카 문화부 장관은 문화예술교육 5개년 계획을 2000년도에 만들었다. 문화예술교육 5개년 계획은 예술가, 교사, 여러 기관을 향한 지원과 프랑스 정부는 아이들의 문화 경험과 교육에 대한 제공을 의무시여기며 초등학교에서부터 의식적으로 예술과 문화를 접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정권이 바뀜에 따라 재정의 변화가 있었으며 지원의 차이가 존재하였다. 2002년 우파 정부에 의해 문화예술 예산이 삭감되었고, 2005년에는 문화부 장관 R. D 바브르의 문화 프로젝트 수업의 존재를 다시 확인하며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N. 사르코지 대통령에 의해 2007년 문화 미디어부 관련 예산이 큰 폭으로 축소되며 지원도 줄게 된다. 하지만 집권 이후 사르코지 대통령은 예술사 교육에 관심을 보이며 지원하였다. 예술사 교육은 예술 분야 전반을 전망하는 기회를 주며 이미 쌓인 여러 문화예술 정보와 프로그램, 프로젝트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만 이론적 지식만을 강조하거나 창작과 예술 수업의 흐름을 막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된다.
프랑스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 양성
교사 외의 문화 전문가와 예술가가 협업하여 이끌어가는 문화 프로젝트 수업인 문화예술 5개년 계획은 예술가와 함께 학습자가 예술 작품의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비평적 안목을 만들고 실기를 접하며 예술 작품으로의 직접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참여 예술가, 교원과 문화예술교육 담당자로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의 주체가 나뉘는 데 참여 예술가는 교육에 참석하며 협력 예술가, 예술가 파트너로 명명된다. 교원은 국가 임용고시와 전문교육으로 채용되며 교육부 기준의 교수 업무를 최선으로 하는 학교 교사이며 문화예술교육 담당자는 지방문화행정국의 문화예술교육 담당관, 예술교육 책임자로 나뉜다. 프랑스의 정부 주도적 문화예술교육을 잘 보여 주는 문화예술교육 담당자는 문화부와 교육부, 중앙과 지방, 문화예술교육의 평가와 행정을 담당하며 예술가와 학교 사이의 소통 역할을 하고 있다.
참여 예술가는 예술학교 학위 소지자, 참여 음악가 교육센터나 참여 조형예술가 교육센터를 이수한 예술가, 교육 활동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예술가가 존재하는데 교육과정 이수자의 경우 교육 참여시 승인 과정이 없어 일자리를 제공받는 것은 아니다. 예술가는 교사가 아니라는 구분을 바탕으로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은 전 과정에서 참여 예술가와 교사의 협업이 장려된다. 참여 예술가는 최근 예술 활동을 지속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며 학위는 중요하지 않다.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1년에 120시간 이하로 참여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교사 등의 문화예술교육 인력의 연수 교육에 치중함으로 교육 참여 주체의 필요성 자각과 동기부여가 중요하고 전문 인력의 배출, 재교육, 협업 강화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