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 교육에 대한 이해의 받아들임이 여러 가지로 변화해 온 것은 예술과 문화의 정의가 시대에 따라서 변화해 온 것과 같다. 이렇듯 예술과 문화의 개념이 무엇이라고 딱 집어서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 뛰어난 예술가들이 도제식 교육을 통해 가르쳤다. 이러한 교육의 전부는 스승의 기술을 제자가 눈으로 훔치며 배우는 방식뿐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 도제식 교육이 예술교육의 전부였다. 지금도 이러한 도제교육이 전문적인 예술가 양성에 쓰이고 있다. 학교 교육과 보통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예술과 문화교육에 대한 토의와 의논이 나타난 것은 근대에 와서야 가능했다. 독일은 한국 문화의 교육에 직접 영향을 끼쳤고 미국이나 프랑스 등지의 다양한 나라로부터 예술을 교육하는 방법에 영향을 주었다.
이론과 실제 현장 가운데의 의사의 소통이 매우 간절한데 국내의 문화와 예술교육 담론의 흐름 과정에서는 정책이 필요한 궤도에 맞추어 기반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발돋움한 측면이 있다. 토론과 의견의 생성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등의 현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현장의 견해가 얼마나 충실히 반영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국내에서는 고전적 의견을 가지고 예술의 교육에 틀을 맞추고 개념을 정립하며 사회 속에 견고하게 유지되는 반면, 서구의 경우 근대예술의 정의가 붕괴하거나 더 넓혀지면서 이전과는 다른 경향 또는 문화를 교육하는 측면에서 경향을 보장하며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하듯이 예술 측면의 개념은 20세기를 거치며 커다란 변모를 거쳤다. 예술의 정의가 다양하게 달라지는 동안 예술의 교육에서도 동일한 변화를 거쳤다. 국내 예술의 교육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이를 수용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울타리를 넘어선 범주의 새로운 경향성을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예술교육이라는 단어가 생겨난 이유도 이러한 이유가 아닌지 생각해 본다.
문화교육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정의를 이해하다
문화는 생물의 특성처럼 유전되지 않는데 그렇다면 다음 세대로 어떻게 전해지게 되는가. 세대를 걸쳐 이어지며 같은 시기에 포함된 세대와 사회 안에서 공유하고 교육된다. 과거에는 일차적 집단으로 공식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문화가 학습되었으나 현재 공교육이나 가족과 친구의 영역에서 공식적이고 비공식적인 방식이 혼재하며 문화의 전달이 이루어진다. 국내 문화의 교육은 독일을 통해 많이 영향을 받았는데 사회와 자신의 감수성과 통찰하는 태도를 기르며 바뀌는 사회에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동화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는 점에서 알 수 있다.
문화교육의 성격과 영역
많은 담론을 발생시킨 것이 문화이며 이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영역에 속하지만, 문화교육은 정책의 영역에 속하며 문화를 교육하는 자체의 역할, 성격, 가르침의 가치와 목적 등을 주요시하였다. 문화교육에 있어서 영국의 강조점은 여타 문화의 전통을 중시하며 그 가치 또한 강조하는 관점을 보인다. 문화의 교육이 가지는 가치를 중점적으로 보면 비판적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는 능력을 키워준다는 점인데 일상적이고 습관화된 문화를 생각 없이 수용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문화교육은 근대적인 한계점을 넘어서려는 것이며 창의적인 교육에 중점을 두는 개념을 가진다. 협의의 예술과 문화의 교육에 그치지 않고 사람에 대한 이해를 통합적 감성교육이다. 미디어에 대한 편향적 이해가 아닌 이를 판단하여 설명하고 재발견하는 측면이 문화의 교육이라는 주장도 있다.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학습하며 생활화하는 문화를 도구로 삼아 문화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는 면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러하듯이 문화의 교육은 창의적이며 학습자 주도적으로 맹목적이지 않은 시각을 가지며 사회와의 교류를 중시하는 점으로 기존 도제식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술교육에 있어서 개념의 한국에서의 논의
개인의 개성을 살펴 잠재적 능력을 발달시키고 독창적인 깨달음을 발현하게 하여 통합적인 개개인의 인격을 만들도록 하는 데에 예술의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단련 과정을 통해 사회와 개인의 유기적 통합을 성취하도록 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사회가 가진 위기와 이로 인한 예술 교육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대안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기능을 중요시하는 기존 교육의 장르적인 교육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예술 교육의 제도화되는 함정을 비판하는데 창의성을 바탕으로 예술은 재평가되며 재조직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전통적 예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현재 예술의 존재성에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실천의 중점을 강조한다. 일상생활의 맥락적 측면에서 감상과 표현이 가능하며 주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해 내고 식별해야 하는 비판적 능력을 강조하는 주장도 있다. 이는 문자의 독해 능력과 비교하여 문화적 행위의 결과를 단편적이 아닌 전체적인 방식으로 이해하고 참여하는 가능성을 말한다. 음악이나 연극과 미술 같은 미적교육을 핵심으로 다뤄야 하며 맥락을 잘 이해하는 감수성을 강조한 측면도 있다. 이전 예술교육의 한계와 논점을 다른 측면으로 다시 정립하고 예술교육에 대한 새로운 단어를 찾아내는 시도들이다.
예술을 교육하는 데 있어서 성격과 영역
예술 자체를 학습의 목적으로 보며 기능과 시현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예술을 위한 예술교육이라고 한다면, 예술과 인생의 관계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예술교육을 광의의 목적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것도 예술교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세계를 관통하는 일관된 예술교육의 개념과 범주는 찾기 어렵고 나라에 따라 다채롭게 나타난다.